흔히 레전드 야생동물 화보 보면 사진작가가 맹수 코앞 몇 미터까지 기어가서 목숨 걸고 셔터 누른 줄 알잖아??

근데 최근 해외 SNS에서 호주 야생동물 사진작가 하만 싱 히어가 공개한 현장 비교 시리즈가 대박 화제 모으는 중임 ㅋㅋ

사진 왼쪽의 What I see(내 눈으로 본 실제 풍경) 안에 표시된 작은 네모 칸이 What I take(실제 카메라로 찍은 구역)이고 오른쪽이 최종 결과물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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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일단 첫 번째 호랑이 짤부터 반전 미쳤음 ㅋㅋ - 작가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그냥 동네 뒷산 같은 어수선한 수풀 저 멀리에 호랑이 옆모습만 작게 보이는 수준임 - 근데 저 좁은 흰색 네모 칸만 초망원 렌즈로 확 땡겨서 포착하니까 송곳니 드러내고 포효하는 살벌한 근접 샷이 튀어나옴 ㄷㄷ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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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두 번째 치타 모자 사진은 분위기 반전이 예술임 - 실제 현장은 구름 잔뜩 낀 우중충한 하늘 아래 풀밭 한가운데 조그맣게 앉아 있는 모습인데 - 앵글 쫙 낮춰서 빨간 네모 안만 당겨 찍고 지평선 노을빛 살려내니까 다큐멘터리 메인 포스터 한 장 뚝딱 완성됨 ㅋㅋ 특히 카메라 정면 응시하는 아기 치타 눈빛 디테일이 미쳤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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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세 번째 코끼리 짤도 육안으로 볼 땐 뿌연 흙먼지 속에서 멀찍이 걸어가는 다소 밋밋한 사파리 풍경인데 - 화각 꽉 채워 당기고 명암 대비 확 잡아주니까 불타는 황금빛 먼지 폭풍을 뚫고 걸어 나오는 압도적인 포스로 탈바꿈해버림 ㄷㄷ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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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개인적으로 제일 소름 돋는 게 마지막 표범 사진임 ㅋㅋ - 솔직히 왼쪽 사진 보고 바위 위에 표범 있는 거 단번에 찾은 사람 있음?? 흰색 네모 박스 쳐줬는데도 그냥 평범한 바위 덩어리인 줄 알았음 ㅋㅋ - 보호색 때문에 맨눈으로는 점 하나로조차 안 보이는 거리에서 바위 위에 착 달라붙어 쉬고 있는 표범 무늬까지 선명하게 건져냄

이 비교 사진들 올라오자마자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감탄이랑 갑론을박 동시에 터지는 중 ㅋㅋ

결국 수천만원짜리 대포 망원렌즈랑 색감 보정이 다 한 장비빨이다 vs 저 칙칙한 수풀과 바위틈에서 동물을 찾아내고 찰나의 표정까지 건져낸 작가의 미친 안목과 인내심이다

솔직히 전자 vs 후자 뭐가 더 크다고 봄?? 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