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금 자다 깨서 커피 마시러 집 앞 무인카페 갔음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컵은 안 나오고 원액만 추출됨 물받이로 아메리카노 쏟아지는 거 멍하니 구경함 다 끝나고 기계에 적힌 비상 연락처로 전화 걸었음 근데 내 바로 뒤에 서 있던 추리닝 아저씨가 폰을 받음 알고 보니 그 아저씨가 무인카페 주인이었음 서로 귀에 폰 댄 채로 3초 동안 눈 마주쳤음 사장이 말없이 전화 끊더니 기계 열어서 두 잔 뽑아줬음 얼떨결에 아침부터 양손에 아아 들고 복귀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