샤워하고 나왔는데 거실 불 다 꺼져있길래 가족들 다 나간줄알고 수건으로 머리털면서 혼자 콘서트 빙의해서 고음지르고 골반까지 흔들며 냉장고로 걸어갔거든 근데 식탁 구석 어둠속에서 동생이 이어폰 한쪽 빼더니 '왜저러냐' 한마디 툭 던지고 걍 방으로 들어가버림 아니진짜 불도 안켜고 거기 앉아있으면 인기척이라도 내든가 수치심에 영혼 나간거같아서 미치겠는데 앞으로 얼굴 어케보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