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저녁에 올림픽공원 마지막 날 공연 다녀와서 지금까지 귀가 멍멍해가지고 한숨도 못 자고 있어ㅜㅜ 피켓팅 뚫고 VIP석 19만 8천원 주고 플로어 6열 잡아서 한 달 내내 이 날만 기다렸거든... 근데 내 바로 오른쪽 자리 앉은 사람이 첫 곡 시작하자마자 내 고막에 대고 개인 리사이틀을 여는 거야 ㅅㅂ

신나는 곡이나 가수가 마이크 넘기는 떼창 구간은 나도 환영이지 문제는 숨소리까지 다 잡히는 정통 발라드 솔로곡 부를 때였어;; 반주 쫙 빠지고 가성으로 도입부 들어가는데 옆에서 반 키 나간 쌩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부르니까 정작 가수 본체 라이브가 하나도 안 들리더라ㅜㅜ

2절 3단 고음 파트에선 혼자 목에 핏대 세우다가 삑사리까지 내길래 브릿지 영상 나올 때 조용한 곡에서만 조금 낮춰달라 했거든.. 그랬더니 날 위아래로 훑으면서 '콘서트장에 노래 부르러 오지 그럼 독서실 가던가 내 돈 내고 내가 즐기는데 왜 난리에요~~' 이러고 앵콜 때 보란 듯이 화음까지 넣더라 ㅗㅗ 몇 시간 뒤면 출근인데 19만8천원 공중에 날린 기분이라 분해서 잠도 안 옴 진짜 ㅅㅂ