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부터 운동하려고 다섯시 반에 동네 헬스장 출석함 신발끈 풀려서 빈 기구 의자에 잠깐 앉아 끈 묶음 일어나려다 높이 조절 핀이 안 빠지길래 오기로 씨름함 옆에 있던 근육질 아저씨가 말없이 다가왔음 손가락으로 핀 뽑아 높이 맞춰주고 원판까지 끼워줬음 의자 두 번 툭툭 치고 엄지 보인 뒤 자리로 복귀함 원래 런닝머신만 걷고 나올 계획이었음 거울로 흐뭇하게 보길래 눈치 보여서 오세트 채우게 됨 지금 팔 떨려서 물컵도 두 손으로 드는 상태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