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침에 식탁 위 검정 텀블러 챙겨서 출근함 평소처럼 엄마가 둥굴레차 담아둔 줄 알았음 오전 회의 중에 목 말라서 조용히 뚜껑을 열었음 순식간에 회의실 전체에 마늘이랑 액젓 냄새가 진동함 들여다보니 차가 아니라 아빠 도시락용 김치콩나물국임 그냥 닫기도 애매해서 무표정으로 국물 한 모금 마셨음 맞은편 팀장이 어디서 해장국 냄새 난다고 의아해함 모른 척 뚜껑 잠그고 같이 천장 환기구 보면서 갸우뚱함